[롤챔스] 돌아온 캐리력 '썸데이'..KT, 삼성에 2-0 완승

[OSEN=용산, 신연재 인턴기자] 무리한 '스플릿 푸쉬'로 상대에게 킬을 허용하며 감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던 '썸데이' 김찬호가 캐리형 탑솔러의 위용을 되찾았다. 기습적인 초반 로밍으로 미드 라인을 뒤흔든 김찬호는 화려한 뽀삐 플레이를 선보이며 KT의 승리에 일조했다. 

KT가 28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삼성과 1라운드 경기서 경기력을 되찾은 '썸데이' 김찬호를 필두로 2-0 완승을 거뒀다.

5분 경, '썸데이' 김찬호의 뽀삐가 미드 라인에 기습적인 로밍으로 '크라운' 이민호의 카시오페아를 잡고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기가 막힌 타이밍을 잡아 드래곤까지 챙기며 기세를 잡았다.

드래곤 앞에서 삼성이 먼저 '하차니' 하승찬의 트런들을 노리며 싸움을 걸었지만, '애로우' 노동현 칼리스타의 궁극기 세이브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스티치' 이승주의 트리스타나를 역으로 잡은 KT는 텔레포트 합류로 잠복해 있던 뽀삐가 '앰비션' 강찬용의 렉사이를 추가로 잡아내며 큰 이득을 취했다. 이어 봇 타워에 홀로 남은 '레이스' 권지민의 알리스타까지 총 3킬을 올렸다.

이번에는 KT가 먼저 한타를 유도했다. 칼리스타의 궁극기와 뽀삐의 텔레포트로 싸움을 연 KT는 역으로 받아치는 삼성의 공세에 후퇴 진영을 잡았다. 승부를 가른 건 카시오페아의 침착한 궁극기 활용. 석화에 발이 묶인 KT는 4킬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글로벌 골드도 삼성이 역전했다.

트리스타나가 탑 지역에서 홀로 라인을 수급하다가 짤리며 KT가 다시 웃었다. 카시오페아가 화려한 카이팅으로 분전했지만 KT는 한 수 앞선 맵 컨트롤로 올라프까지 짤라냈다.

KT는 더 이상의 추격을 거부하는 듯 파괴적인 돌진으로 화끈한 타워 다이브를 선보였다. 에이스를 띄우고 미드 억제기와 드래곤까지 챙겼다.

드래곤 앞에서 삼성의 진영이 붕괴된 타이밍을 정확히 노린 KT는 한타를 대승하며 넥서스로 달려가 폭파시켰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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