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1위 '짝퉁 비아그라'..정품 시장과 맞먹을 정도

이정엽 2016. 1. 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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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위조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게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라고 합니다. 3년 동안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가 2000만 개에 가깝습니다. 거의 우리나라 남성 인구수와 비슷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입니다.

최근 3년간 관세청에 적발된 이런 '짝퉁 비아그라'는 1922만 개, 정품 가격으로 2000억 원어치입니다.

비슷한 제품인 시알리스 위조품까지 더하면 300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3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정품 시장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롤렉스 시계와 루이뷔통 가방도 비아그라 다음으로 많이 적발된 위조품이었습니다.

업체별 적발 건수로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이어폰 등 삼성전자 제품이 6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짝퉁' 비아그라를 포함해 관세청이 최근 3년간 적발한 위조품은 모두 4000만 개에 달합니다.

정품 가격으로 1조 50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관세청은 최근 SNS 등을 통한 위조품 제작과 밀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과 함께 상시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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