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본토 겨냥' 북한 미사일, 개발 수준 어디까지?

장승철 2016. 1.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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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012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입니다.

4년 전 50m 높이였던 발사대는 현재 67m 정도로 더 높아졌습니다.

발사대가 높아진 만큼 미사일의 사거리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1만 3,000km 떨어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등 동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 어디까지 왔는지 장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70년대 소련제 미사일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역설계 과정을 거치면서 북한은 미사일 개발 기술을 쌓아갔습니다.

사거리 300km의 스커드 미사일과 일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노동 미사일을 거쳐, 2000년대에는 괌까지 공격 가능한 무수단 미사일까지 개발했습니다.

또 2006년부터는 대포동 2호를 시작으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몰두하면서 2012년에 발사한 은하 3호는 미국 본토 중부지역까지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권용수/국방대 교수]
"은하 3호보다는 큰 대용량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이 아닌가…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하지만, 북한이 대기권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목표를 향해 비행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보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탄두 보호를 위해선 대기권 재진입이 결정적 기술"이라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소수의 국가들만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탄두 부분을 개량한 사거리 1만 2천km의 이동식 KN-08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사출시험을 반복하는 등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장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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