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스마트폰 성장한계 봉착..'V자 반등' 1년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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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분기 이후 V자 반등을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4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력사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데다 올해 시장 상황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은 깜짝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TV 등 삼성전자 모든 사업부문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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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분기 이후 V자 반등을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4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력사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데다 올해 시장 상황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은 깜짝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51조6800억원)보다 3.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7조3900억원)와 비교해 16.92% 감소했다.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뒤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5분째에 V자 반등을 멈췄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200조5653억원과 영업이익 26조413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5% 늘었지만 매출은 2.69%가 줄었다. 2013년 이후 매출이 2년 연속 감소세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CE(가전) 부문을 뺀 나머지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실적 반등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반도체 부문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작년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영업이익(3조6600억원)과 비교하면 23%가량 줄었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영업이익 3000억원을 거둬 전 분기(9300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경우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내 전 분기(2조40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던 IM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1조7500억원까지 급강하했다가 다시 2조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더 이상 반등세를 타지는 못하고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만 전 분기(36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체 실적 내림세를 막진 못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역시 올해 전망을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측은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애플까지 1분기 매출을 지난해보다 최대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등 IT 시장은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역시 지난해부터 계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지난해 역성장했던 TV 시장은 올해도 어렵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TV 등 삼성전자 모든 사업부문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어려움을 시장 영역 확대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의 경우 기존 모바일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등으로 영역을 늘려가기 위한 지적재산권(IP)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주력하고 투명, 미러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적용 분야 개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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