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바르사 팬들, "레알 회장, 네이마르는 피구와 달라"

윤경식 2016. 1.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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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 FC바르셀로나 팬들이 네이마르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5-16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3-1 바르사의 승. 하지만 경기 결과와 함께 스페인 언론이 주목한 걸개가 있다. 바로 바르사 팬들이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향하는 걸개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사 팬들은 빌바오 전에서 ‘플로렌티노, 네이마르는 피구와 달라’라는 걸개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걸개에 그치지 않고 바르사 팬들은 경기 종반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어 네이마르에게 머물러달라고 소리쳤다.

이는 앞서 나온 스페인 언론들이 “레알의 페레스 회장이 네이마르의 바이아웃인 1억9000만 유로(2468억 원)를 지불해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

바르사 팬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페레스 회장이 지난 2000년 루이스 피구의 레알행을 주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페레스 회장은 6000만 유로를 피구에게 쏟아 부으며 당시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어 바르사 팬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에 바르사 팬들은 네이마르에 군침을 삼키는 페레스 회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현재 그를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문도데포르티보 캡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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