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폭탄 쏟아붓는 인민은행, 이번 주 10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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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이 이번주 들어서만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900억 위안(약 107조 7500억원)을 시중에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을 통해 3400억 위안(약 62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올 들어 공개시장 조작으로 금융권에 투입한 유동성은 총 1조6000억 위안(약 30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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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간 기준 3년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 투입
올들어 약 300조원 공급...춘제 앞두고 수요 증가
“자본유출 가속화 우려로 지준율 인하는 꺼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이 이번주 들어서만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900억 위안(약 107조 7500억원)을 시중에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2013년 2월 첫째주(6620억 위안) 이후 최대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을 통해 3400억 위안(약 62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역레포란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서 약속된 시기에 되파는 것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이번에 7일짜리(800억 위안)와 28일짜리(2600억 위안)역레포를 발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6일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4400억 위안(약 80조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과 21일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을 통해 1조 5000억 위안의 중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다음주 1조6000억위안의 단기자금과 8000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인민은행이 올 들어 공개시장 조작으로 금융권에 투입한 유동성은 총 1조6000억 위안(약 300조원)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节, 설)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급등할 것에 대비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고 WSJ는 풀이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예금액 비율)이나 금리를 내릴 경우 위안화 가치 절하를 야기, 자본 유출이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23%가 빠졌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순유출 규모는 6760억 달러(약 816조 4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순유출 규모도 5520억 달러(약 663조3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한햇동안 5000억달러가 줄어 12월 말 기준 3조 3300억 달러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리즈창 민생은행 수석 연구원을 인용, “인민은행이 단지 춘제 전후의 자금 상황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지준율 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때가 되면 (지준율 인하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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