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좌진의 이희호 여사 녹취, 큰 결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예방 당시 대화 녹취록과 관련해 27일 사과했다.
녹취록은 이 여사를 예방한 4일 안 의원을 수행한 보좌관이 녹음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 의원이 "꼭 정권 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하자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만 한 것으로 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박주선 국민의당 합류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통합신당 박주선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안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녹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큰 결례를 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낙상으로 입원한 이 여사도 위문했다. 당 관계자는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보좌관은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당시 예방 직후 한 언론은 “이 여사가 ‘꼭 정권 교체하시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 의원이 “꼭 정권 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하자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만 한 것으로 돼 있다.
독자 신당을 추진해 온 박주선 의원이 합류하면서 국민의당 의원은 17명으로 늘었다. 김민석 전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 신당 세력과도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임기 내 건립”
- [송평인 칼럼]대선 경쟁이 팽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 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 헌재 “권한대행이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생길 것”
- 美, 저성능 AI칩도 中수출 통제… 관세전쟁, 반도체로 확전
- 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은 분양업체 대표… 수십억 사기 고발당해
- [단독]건진 “尹과 친분” 檢 진술… 尹장모와 10차례 통화 기록도
- 절대강자 없는 국힘 경선… 의원들 ‘어디에 줄서나’ 눈치게임
- 파월 “관세로 美물가 상승하고 성장 둔화될 것”…금리동결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