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역전승' 고아라 "의욕만 앞서 실책이 많았다"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용인 삼성생명 고아라가 팀 승리에도 아쉬워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전에서 58-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렸다. KB는 10승 14패로 순위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최근 10경기 중 가장 많은 턴오버 21개를 범했지만, 4쿼터 투혼을 발휘해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앰버 해리스가 15득점을 기록. 키아 스톡스와 배혜윤이 각각 11득점씩 올렸다.
수훈 선수로 꼽힌 삼성생명 고아라는 "플레이오프를 위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에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때문에 실책을 많이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고아라는 7득점 8리바운드를 가져갔다. 어시스트도 3개 곁들였다. 하지만 턴오버 3개는 아쉬운 기록. 최다 턴오버를 범한 박하나(9개)와 함께 집중력이 부족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턴오버 14개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고아라는 "팀이 올 시즌 접전이 많다. 나쁘게 말하면 초반부터 밀어붙였으면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후반 집중력이 더 좋다. 비시즌에는 기대가 높지 않았지만, 시즌 들어와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며 긍정적인 면을 밝혔다.
4쿼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국선수 스톡스, 해리스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농구 열정이 높다. 스톡스는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 팀이 위협을 받는 것 같다. 의지가 된다. 해리스도 열심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고아라는 평균 득점 8.60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참고로 지난 시즌은 평균 득점 5.09점. 즉, 고아라의 팀 내 비중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높아졌다.
이에 "올 시즌 임근배 감독님이 슛 기회에서 들어가지 않더라도 무조건 쏘라고 하신다. 오히려 쏘지 않으면 혼난다. 최근에는 슛 확률이 실망적이다. 더 연습하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기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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