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절벽' 없애기 위해 중금리 대출 활성화한다

김재경 2016. 1.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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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금리 절벽'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신용대출을 받을 때 시중은행에서는 금리가 평균 4.4%지만 저축은행은 25%, 대부업체는 30%가 넘습니다.

그 중간대 금리, 10%대의 중금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런 현실을 빗대서 금리 절벽이라고 하는데요.

신용도가 그리 나쁘지 않은 사람들까지 고금리로 내몰리는 금리 절벽을 없애기 위해서 정부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합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평 남짓한 세탁소를 30년 넘게 운영해 온 심상식 씨.

가게를 넓히려 시중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은행 돈 한 번 쓴 적 없는데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심상식(65세)]
"은행이 (대출을 받기) 좀 힘듭니다. 대부업체는 이자가 좀 세고, 조금만 늦어도…."

전체 금융소비자 가운데 4에서 7등급 사이 '중등급' 신용자는 약 7백만 명.

이들이 대출받은 액수만 85조 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10~15% 중금리 대출의 비중은 5%밖에 안 됩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1조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시중은행이 10% 안팎, 저축은행은 15% 안팎이 될 전망으로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서 은행들의 위험부담을 낮춰주고, 신용평가도 보다 정교해집니다.

[김용범/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정책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은행 중금리 실적으로 평가에 반영을 하고…."

올 하반기에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도 중금리 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서민들의 금리 사각지대가 얼마나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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