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연일 내우외환, '이희호 녹취록 유출' 공개사과

박영일 2016. 1. 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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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주 창당을 앞둔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당 안팎이 연일 소란스럽습니다.

안 의원 측이 이희호 여사와의 비공개 면담 내용을 허락도 없이 녹취해 공개하면서 도덕성 논란까지 일었고, 안 의원은 사과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동교동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공개 면담하고 나온 안철수 의원은 이 여사가 정권교체까지 언급하며 격려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지난 4일)]
"(이 여사가) 정권교체를 하는 데 꼭 중요한 역할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20여 일 만에 비공개 면담이 녹음된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녹취록에는 안 의원이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말하자, 이 여사가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만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실제 대화 내용을 과장해서 전한 것은 물론 이 여사 측의 양해도 없이 대화를 녹음해 결과적으로 외부 유출까지 된 것입니다.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데다 불법성 논란까지 일자 안 의원은 서둘러 공개 사과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큰 결례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대화를 녹음한 실무자는 해임시켰습니다.

앞서 어제 국민의당의 부산시당 창당대회는 욕설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졌습니다.

"나 때렸어? (왜 사람을 치고 그래요.) 나 때렸어?"

안 의원이 성형외과 의사 출신을 시당위원장으로 단독 추대하려 하자 경쟁자의 반발로 벌어진 일입니다.

안철수 사당화 논란 속에 호남 중진 박주선 의원은 17번째 현역의원으로 가칭 국민의당에 합류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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