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보위' 참여 공식사과, 문재인 대표직 사퇴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전두환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것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예고한 대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논란이 돼온 자신의 국보위 참여 전력에 대한 입장을 새로 밝혔습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직후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 찬탈을 위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에 대해 공식사과한 것입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과거 국보위 참여로) 광주의 여러분들에게 어떠한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시켜 광주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두환 국보위 탄생은 있어서 안 될 일이라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저의 전문성 때문에 (국보위에) 참여하게 됐던 것인데..."
그동안 김 위원장은 부가가치세 폐지 반대 등을 위해 국보위에 참여했고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응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지난 22일 기자간담회)]
"왜 그것(국보위 참여)이 문제가 되는지 내 스스로는 잘 모르겠는데 스스로 내가 후회한 적이 없어요."
김 위원장의 입장 변화는 안철수 의원 측의 집중적인 공세 속에 "호남 민심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조차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예고대로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문 대표는 호남 분열은 자신의 책임이라면서도 지역정서에 기댄 분열은 정권교체 희망을 무산시키는 것이라며 탈당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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