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들어선 아이폰..13년만에 매출감소 전망

전혜원 기자 2016. 1.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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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아이폰 시대가 저물고 있는걸까요?

애플이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싸늘했죠.

다음 분기 애플 실적이 1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4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3.2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실적발표 후 장외 주식거래시장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애플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앤젤로 지노 / S&P 캐피털 애널리스트 : 오늘 발표된 실적을 보면 아이폰 성장률 둔화는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다음 분기 실적발표는 애플에게 매우 힘든 시기가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연말 쇼핑시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 출시 이래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중산층이 부상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아이폰 매출이, 최근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고꾸라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저가폰 제조사 샤오미, 화웨이 등에게 밀린 것도 문제입니다.

[팀 쿡 / 애플 CEO : 중국, 특히 홍콩에서 경기 부진에 대한 타격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외국 통화 변동성으로 인해 애플 실적에도 타격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애플의 루카 매스트리 CFO는 달러강세 등으로 다음 2분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그칠 수 있다면서 13년만에 첫 매출 감소를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에드 리 / 리코드 편집국장 : 시장은 아직 애플의 아이폰 이후 차세대 대박상품이 뭔지 모릅니다. 애플은 다변화에 더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폰만으로는 애플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오늘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가 전환기에 들어섰으며 애플페이,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 산업 위주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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