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차·철강 등 주력업종 '중국 한파'에 올해 전망 흐림

2016. 1. 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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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업 기상도에서 전자·정보기술(IT)과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주력업종 대부분이 '차이나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흐림'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6년 산업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전자와 정보기술,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와 의류 등 대부분의 제조업종들이 거센 '차이나 한파'로 인해 '흐림'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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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IT, 5년만에 한자릿수 성장
조선, 발주 부진해 ‘눈보라’
건설·정유 ‘구름 조금’ 양호

올해 산업 기상도에서 전자·정보기술(IT)과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주력업종 대부분이 ‘차이나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흐림’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거센 ‘눈보라’를 맞는 위기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과 정유·유화는 그나마 ‘구름 조금’으로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산업 기상도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6년 산업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전자와 정보기술,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와 의류 등 대부분의 제조업종들이 거센 ‘차이나 한파’로 인해 ‘흐림’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전자와 정보기술 업종의 경우 스마트폰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좁쌀(중국 샤오미)의 공습’으로 대변되는 중국업체들의 부상으로 인해 성장률이 5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7.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도 중국의 공격적 투자로 1년새 평균가격이 30% 떨어졌고, 텔레비전 역시 수출시장 가격이 40%나 추락했다.

자동차도 올해 내수판매가 지난해보다 3.1% 줄어들 전망이고,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통화약세로 수출 부진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철강도 한국과 중국 업체 간에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과잉생산된 물량을 지난해보다 29% 싼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한국 내수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의 점유율도 40%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고전했던 조선업종은 올해도 저유가로 인한 신규발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주량이 27% 감소하면서 ‘눈보라’가 계속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은 지난해와 같은 ‘맑음’ 상태는 아니지만,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구름이 조금 끼는 맑은 날씨로 예상됐다. 올해 건설수주액은 123조원으로 지난해(140조원), 2007년(128조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주택경기가 담보대출심사 강화, 대규모 분양물량 입주시기 임박 등의 영향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유와 유화 업종도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제마진이 배럴당 8.7달러로 한해전의 3달러 선에서 대폭 개선돼 상대적으로 양호한 ‘구름 조금’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경제 둔화, 공급과잉 등 근본 과제들이 남아있어 인수합병과 고부가가치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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