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GS건설 '흡족' 기아차·현대모비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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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주 불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은 견고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 측은 "아랍에미리트 해상 원유처리시설과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공사가 본격 진행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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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주 불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은 견고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국내 분양시장의 호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작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늘어 986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매출도 19조1221억원으로 10% 늘었다. 현대건설 측은 “아랍에미리트 해상 원유처리시설과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공사가 본격 진행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은 주택부문이 전년에 비해 9.9% 늘어난 3조17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플랜트 부문도 5448억원으로 작년보다 91.8% 증가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2014년 대비 0.2%, 순이익은 8.4% 각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순차입 규모가 전년 대비 3755억원 줄어 부채비율이 26%포인트나 낮아지는 등 재무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6% 늘어 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세전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신규 수주도 19.3% 늘었다.
현대제철도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선방했다. 작년 매출은 14조4794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4678억원으로 1.9% 늘렸다.
이와 달리 자동차업계는 많이 팔고도 환율에 발목이 잡혀 2014년보다 밑지는 장사를 했다. 이날 기아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2조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49조5214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지난해 1·2분기 주요 시장인 신흥국의 환율 약세로 영업이익이 각각 30.4%, 15.5% 급감한 여파가 컸다.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해 2조93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6.6% 줄었다. 매출은 2.5% 늘어 36조197억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실적 감소와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이익은 줄었다.
황계식·나기천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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