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이순재, '그래 그런거야' 이끄는 50년 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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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와 이순재가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20년 만에 '그래, 그런거야'에서 부부로 재회했다.
'그래, 그런거야'와 마찬가지로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해당 작품에서 강부자와 이순재가 부부 호흡으로 53.4%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도 두 배우가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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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강부자와 이순재가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20년 만에 '그래, 그런거야'에서 부부로 재회했다.
강부자와 이순재는 최근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에서 김숙자 역과 유종철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유종철은 극중 재단사 출신으로 대가족의 수장이다. 김숙자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정부로 들어갔다가 집에서 종철과 부부의 연을 맺은 인물이다. 내일 모레 아흔임에도 아직까지 젊은 여자를 밝히는 종철과 그를 애정 어린 잔소리로 안아주는 숙자는 시청자에게 오랜 세월에 담긴 따뜻한 부부애를 보여줄 전망이다.
강부자와 이순재가 한 작품에서 부부 역할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방송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도 부부로 만난 바 있다.
이에 2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부부로 재회한 두 선배 연기자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래, 그런거야'와 마찬가지로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해당 작품에서 강부자와 이순재가 부부 호흡으로 53.4%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도 두 배우가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강부자와 이순재는 실제 부부를 능가하는 NG 없는 완숙한 연기로 화답하고 있다. 5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가진 두 배우의 열정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와 강부자는 오래된 인연답게 서로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받거나 극중 종철과 숙자처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동료애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가족 같은 두 선배 연기자의 활약이 촬영 초반 팀워크를 이끌고 있다고.
이순재는 "강부자 씨와는 1964년 TBC 전속으로 있을 때부터 여러 작품에서 부부로 출연한 깊은 인연이 있다"라며 "관록 있는 배우와 부부 역할을 하게 돼 상당히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20년 전 '목욕탕집 남자들'에 함께 출연할 때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할이었다. 그 때도 연기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라서 나이를 더 먹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강부자 역시 "이순재 씨와는 오랫동안 함께 연기한 배우라서 편안한 느낌이 크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나 부부로 다시 만났으니 더 재미있게 작업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드라마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극중 종철은 '걸그룹 빠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독특하지만 항상 곁에서 챙겨주는 든든한 아내 숙자가 있기에 더욱 살아나는 캐릭터다. 삼대를 이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로서의 이야기 외에 뜨거운 인생을 살아온 이 부부의 숨은 이야기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달래줄 정통 가족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김수현 작가의 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 그래 그런거야 | 김수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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