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앤디 머레이 4강 진출..첫 고비 넘긴 우승후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머레이가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는 1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상대했다. 머레이는 페레르와 접전을 펼친 끝에 3-1(6-3 6-7 6-2 6-3)로 승리했다.

머레이는 호주오픈에서 강자들의 벽에 막혀 여러 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머레이는 호주오픈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머레이는 우승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고비인 페레르와의 8강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머레이는 페레르보다 범실이 많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첫 번째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머레이의 범실이 이어졌고 페레르가 반격에 성공했다. 페레르는 3점 차이 이상으로 포인트를 벌렸다. 머레이는 페레르에게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페레르는 힘겹게 머레이의 추격을 따돌렸다. 페레르가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가면서 1-1의 균형을 맞췄다.

3번째 세트 도중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머레이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멈춰선 경기는 전체 흐름 변화에 큰 영향을 줬다. 머레이는 3번째 세트와 4번째 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머레이는 경기 종료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페레르에게 승리를 거뒀다. 머레이는 페레르와의 상대전적 우세를 계속 이어갔다.

머레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3번째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머레이는 4강전에서 페더러, 조코비치와 맞붙지 않아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머레이가 호주오픈 정상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승이 더 필요하다.(사진=앤디 머레이)

[뉴스엔 유철근 기자]

유철근 yck0304@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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