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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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8일 화요일

  • 진술거부권 안 쓴 김계환, ‘수사외압’ 입장 뒤집을까
    진술거부권 안 쓴 김계환, ‘수사외압’ 입장 뒤집을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가 7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의혹을 풀 ‘키맨’으로 불리는 김 전 사령관을 상대로 수사 외압 의혹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및 허위보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령관을 조사했다. 오전에는 수사1팀 소속 임상규 검사가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임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의혹을 조사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고 수사팀의 질의에 답변했다고 한다. 오후에는 수사 외압 의혹 및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정민 부부장검사가 담당했다. 김 전 사령관은 대부분 답변하면서도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일부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계엄 비선기획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추가 구속’
      ‘계엄 비선기획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추가 구속’

      12·3 불법계엄 사태의 ‘기획자’로 의심받는 퇴역 군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7일 추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이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된 노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장은 “도주의 우려,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되는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 필요···중대재해법 위반 철저 조사”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 필요···중대재해법 위반 철저 조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일터에서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현장 안전관리에 위법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게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는 특단의 조치 취하라”고 주문했다.

    • 김민석 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과 만찬 회동···의정 갈등 해법 찾나
      김민석 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과 만찬 회동···의정 갈등 해법 찾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인 7일 전공의·의대생과 만나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섰다. 이날 총리실은 김 총리가 오후 7시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만찬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임명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직접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총리와 오찬 회동에서 “(의대생·전공의 복귀 관련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수련 재개는) 각 전공의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된다고 보지만, 그 이전에 실질적인 신뢰 회복과 어느 정도 정책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고 정부가 의지가 충분하다면 속도감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진숙 “이 대통령 지시로 방송법 방통위안 만들어 보고할 것”···민주당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숙 “이 대통령 지시로 방송법 방통위안 만들어 보고할 것”···민주당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대통령 업무지시를 받았다”며 “(방송3법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위원회안을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3법이 국회 절차를 거쳐서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법제화된다면 방통위는 후속 조치를 만들고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는 대통령 직속 방통위원장으로서 대통령 업무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장악과 언론장악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방송 장악, 언론 장악할 생각이 없으니 방통위에서 위원회안을 만들어보라’고 업무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 이진숙 후보자, 충남대 재직 당시 최소 37곳서 자문위원 등 맡아
    이진숙 후보자, 충남대 재직 당시 최소 37곳서 자문위원 등 맡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최소 37개의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자의 활발한 대외활동이 거점국립대 최초 여성 총장이 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경력 관리용’ 이력 쌓기에 주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7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과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2005년 이후 최소 37개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와 지자체·공공기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는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정 전반에 관한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 태안화력 정비 작업에 ‘원청’ 서부발전 관여 정황
      태안화력 정비 작업에 ‘원청’ 서부발전 관여 정황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정비동의 안전 관리에 개입해왔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확인됐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서부발전이 직접 정비 지시를 내린 증거라고 주장했다. 7일 취재를 종합하면, 2024년 2월27일 김충현씨는 한전KPS 담당자에게 “방금 서부발전에서 3명이 공작실을 다녀갔습니다. 안전난간의 망을 정비해달라 지적을 받았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서부발전의 안전망 정비 요청을 한전KPS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 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징역 3년’···서부지법 난동자 49명 구형량 나왔다
      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징역 3년’···서부지법 난동자 49명 구형량 나왔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 가담해 가장 먼저 기소됐던 피고인 49명에 대해 검찰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들 중 일부는 법정에서 “애국 청년이 자유수호를 외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다른 피고인들은 “호기심 때문이었다”며 선처를 구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7일 서부지법 사태 피고인 49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월10일 가장 먼저 기소된 시위자들이다.

    •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멀티탭’서 발화 추정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멀티탭’서 발화 추정

      부산에서 9일 간격으로 어린 자매들이 잇따라 사망한 아파트 화재의 공통된 원인으로 모둠전원꽂이(멀티탭)가 지목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기장읍 아파트 화재와 지난달 24일 개금동 아파트 화재는 멀티탭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화재가 거실의 스탠드 에어컨이 연결된 2구짜리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멀티탭 피복이 벗겨진 단락 흔적이 있었다는 게 추정 이유이다. 이 멀티탭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실외기도 함께 꽂혀 있었다.

  • 무더위에 손님 떨어질까···전기료 부담·불법에도 ‘개문냉방’ 성행
    무더위에 손님 떨어질까···전기료 부담·불법에도 ‘개문냉방’ 성행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주요 상권에선 문을 활짝 열고 냉방하는 ‘개문냉방’이 성행하고 있다. 상인들은 영업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 들어 서울에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의류매장 세 곳은 모두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켠 채 영업 중이었다. 바깥에서 옷을 고르던 김모씨(26)는 “문이 열려 있으면 냉기가 느껴지니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한 오락실은 열린 문 앞에 서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졌다. 한 시민은 일행에게 “여기 엄청 시원하다”며 오락실로 인도했다. 꽃집·안경점·문구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열린 문으로 냉기가 흘러나왔다.

  • 미 “관세 다음달 1일 발효”···협상 연장 여지
    미 “관세 다음달 1일 발효”···협상 연장 여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까지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거나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시한(8일) 이후 상황이 안갯속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서한으로 통보하는 관세율이 다음달 1일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부터 시작해 8, 9일까지 12~15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12개국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언급한 데서 3개국이 추가된 것이다.

    • 위성락 “관세 협상 중요 국면···루비오와 협의, 도움 되길”
      위성락 “관세 협상 중요 국면···루비오와 협의, 도움 되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방미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관세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고위급 협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협상이 중요한 국면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위급에서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각료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도 와서 대응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왔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부과 눈앞인데···‘대응 전략’ 이견 못 좁히는 EU
      ‘트럼프 관세’ 부과 눈앞인데···‘대응 전략’ 이견 못 좁히는 EU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협상 마감(8일)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EU 회원국 간 이견이 여전히 커 EU 집행위원회의 대미 협상 전략이 혼선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부터 EU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미국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EU는 석 달 전까지만 해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경고한 이후 몇 시간 만에 EU 주요국 정상들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연락해왔다”면서 “지금은 협상이 매우 큰 진전을 보인다”고 밝혔다.

    • 어린이캠프 덮친 홍수···“사랑해, 정말 미안해” 마지막 남긴 말
      어린이캠프 덮친 홍수···“사랑해, 정말 미안해” 마지막 남긴 말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최소 8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희생자들의 사연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여자 어린이 캠프 ‘미스틱’ 참여자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가장 큰 피해자가 나왔다. 캠프 참가 학생 10명과 상담사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캠프 미스틱은 과달루페 강변에 위치한 여학생 전용 여름캠프로, 지난 4일 홍수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강물이 2시간도 안 돼 6m 가까이 불어났다.

  • ‘12일 분쟁’ 후 중동 재편 열쇠 쥔 사우디, 카타르, 시리아
    ‘12일 분쟁’ 후 중동 재편 열쇠 쥔 사우디, 카타르, 시리아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이란을 폭격해 이란의 군사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하면서 중동 질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역내 세력균형의 한 축이었던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은 약화했고 친미 아랍국가들이 새 질서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국가 중 최대 플레이어로 부상했고 카타르는 미국과 아랍을 연결하는 중재국으로서 위상을 굳혔다. 독재정권을 축출한 시리아는 미국 및 걸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외교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 ‘이해충돌’ 시비 전에···매각 의무 없는 해외 주식 전부 판 배경훈
    ‘이해충돌’ 시비 전에···매각 의무 없는 해외 주식 전부 판 배경훈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자신의 직계가족이 가진 약 8500만원어치의 주식 전량을 최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식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 상장돼 있어 법적으로 매각이나 ‘백지신탁’ 의무 대상은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이해충돌 논란을 배 후보자가 사전에 털고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하반기 전국 아파트 13만8000가구 공급···일반분양은 6만5000가구
      하반기 전국 아파트 13만8000가구 공급···일반분양은 6만5000가구

      올해 하반기에 전국에서 아파트 약 13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아직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2만7000가구는 ‘6·27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7일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종합한 결과 올해 하반기 전국 156개 단지 13만7796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만4697가구다.

    •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를 털고 추세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4%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트럼프발 ‘관세 전쟁’ 영향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트럼프발 ‘관세 전쟁’ 영향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작한 ‘관세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7일 공시한 2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한 20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는 8.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6% 감소한 6391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49.2% 줄었다.

  • 인천 맨홀 사고도 ‘인재’···“불법 하도급에 보호장비도 착용 안 해”
    인천 맨홀 사고도 ‘인재’···“불법 하도급에 보호장비도 착용 안 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가 불법 재하청 구조, 사전 안전확인 미흡 등 총체적인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인천환경공단과 하청업체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계양구 병방동 도로의 한 맨홀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실종된 50대 A씨가 하루만인 7일 오전 10시 49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실종된 장소에서 약 900m 떨어진 부천시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견됐다.

  • 그 자신이 장르인 남자, 히가시노 게이고···국내 출간 앞둔 ‘가공범’, 새 시리즈 예감
    그 자신이 장르인 남자, 히가시노 게이고···국내 출간 앞둔 ‘가공범’, 새 시리즈 예감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67)의 최신작 <가공범>이 오는 23일 국내 출간된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매된 책의 주인공은 전작 <백조와 박쥐>에서 등장했던 형사 ‘고다이 쓰토무’다. 고다이가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가 형사,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처럼 새로운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완역 김정아 번역가 “‘도 선생님’과 탯줄로 연결”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완역 김정아 번역가 “‘도 선생님’과 탯줄로 연결”

      “도스토옙스키와 제 영혼이 탯줄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김정아 번역가(56)는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4대 장편’을 10년에 걸쳐 완역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삶은 ‘도 선생’(도스토옙스키)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왔는데, 이젠 새로운 분기점이 생겨서 4대 장편을 번역하기 전과 후로도 구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서울독립영화제 마침내 예산 복원···“윤 정부 때 후퇴한 영화 행정 재검토해야”
      서울독립영화제 마침내 예산 복원···“윤 정부 때 후퇴한 영화 행정 재검토해야”

      윤석열 정부 아래 ‘0원’으로 삭감됐던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 예산이 정상화됐다. 지난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서독제 측은 7일 성명에서 “2025년 2차 추경에서 독립영화제 개최 지원 예산은 총 4억이 됐다”며 “2023년 3억7000만원보다 소폭 증액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독제의 예산 정상화는 그간 영화계가 지속해서 요구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후퇴한 영화 행정을 재검토하는 선언이자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열대야보다 뜨거웠다, 블랙핑크 완전체
      열대야보다 뜨거웠다, 블랙핑크 완전체

      “블랙핑크 인 유어 에어리어(BLACKPINK IN YOUR AREA).” 블랙핑크가 1년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난 6일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은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집어삼킬 만큼 뜨거웠다. 멤버들은 팀 활동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호흡이 들어맞았고, 노래·춤·무대매너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K팝 최정상 걸그룹의 티켓파워도 증명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국 공연에서만 7만8000명을 동원했고, 세계 각지 스타디움급 투어를 앞두고 있다.

  • 마한 시대 ‘영암 시종 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
    마한 시대 ‘영암 시종 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

    전라남도 영산강 유역 마한 토착 세력의 사회·문화를 보여주는 고분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이 고분군은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종면 일대는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이자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 세력이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 AI가 알려준 약용·식재료…알고 보니 ‘맹독성 버섯’
    AI가 알려준 약용·식재료…알고 보니 ‘맹독성 버섯’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맹독성 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 대해 제공한 검색 정보가 논란이 됐다. 붉은사슴뿔버섯을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 등에 좋다고 알려진 약용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적당히 즐기면 이로운 식재료가 될 것’이라고 안내한 검색 결과가 퍼지면서다. 검색 결과가 논란이 된 건 붉은사슴뿔버섯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는 맹독성 버섯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 계열의 독성물질은 섭취 시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와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걸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 ‘해수부 이전 반대’ 뭉친 충청권 시도지사···지방선거 앞두고 ‘홀대론 띄우기’
      ‘해수부 이전 반대’ 뭉친 충청권 시도지사···지방선거 앞두고 ‘홀대론 띄우기’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충청권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해수부 이전 문제는 세종시뿐 아니라 충청권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전면에 나서 반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님께 드리는 공개 서한문’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 뙤약볕에 밭일하다간 ‘큰일 치른다’···고령 농업인 많은 경북도 온열환자 압도적 1위
      뙤약볕에 밭일하다간 ‘큰일 치른다’···고령 농업인 많은 경북도 온열환자 압도적 1위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많고, 밭일 등 야외작업이 많은 지역에 특히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7명을 포함해 87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과 전북 진안에서는 지난 6일 등산하던 40대와 5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 폭염보다 뜨거운 ‘핫매치’가 온다
      폭염보다 뜨거운 ‘핫매치’가 온다

      한화와 KIA가 만난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리그 선두 한화와 4경기 차 4위 KIA가 8~10일 대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최고조다. 한화는 지난 주말 고척에서 키움 3연전을 쓸어담으며 전반기 단독 1위를 확정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KIA도 1~3일 SSG 3연전에 이어 4~6일 롯데 3연전까지 잇달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6일 롯데전 패배로 2위에서 4위가 됐지만 현재 상승세에 있어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6월 이후 KIA의 진격은 놀라운 수준이다.

  • ‘3000K’ 커쇼 11번째 올스타
    ‘3000K’ 커쇼 11번째 올스타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사진)가 생애 11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사무국은 7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총 65명의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팬 투표로 선발된 각 리그 포지션별 야수들 외에 선수단 투표와 MLB 사무국·커미셔너의 추천 등으로 투수와 후보 선수들이 선정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레전드 픽’으로 커쇼를 직접 뽑았다. 커쇼가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은 데뷔 후 11번째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함께 최다 기록이다. 2011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던 커쇼는 2019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별들의 전쟁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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