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암시장서 한국산 소총 K-2C 거래, 테러악용 우려
천현우 2016. 1. 27. 17:55
[이브닝뉴스]
◀ 앵커 ▶
우리나라 업체가 수출한 K-2C 소총이 이라크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사진이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IS가 K-2C 소총을 사용하는 홍보 사진을 공개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방산업체가 독자기술로 개발·제작해 이라크에 수출한 K-2C 소총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정보를 제공하는 '그린 레몬'이란 트위터 계정은 최근 한국산 K-2C 소총이 암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탄창과 손잡이 등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새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K-2C는 우리 군의 주력 개인 화기인 K-2 소총의 개량 제품으로, 수출용으로 개발돼 아직 우리 군에도 일부 특수부대 외에는 보급되지 않은 최신형 무기입니다.
K-2C는 명중률이 높지만 고장이 적고 가벼워 시가전을 많이 하는 나라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IS 이라크 북부 지부가 IS 조직원이 K-2C 소총을 쏘는 교전 홍보 사진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개발한 최신 무기가 IS의 테러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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