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현대제철, 올해 매출감소 불가피.."단가인하탓"

박기락 기자 2016. 1.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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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제철이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습과 수요업체의 단가인하 압박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대제철은 올해 강재 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단가 인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은 "올해 특수강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자동차용 100만톤, 일반산업용 35만톤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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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강 판매확대로 순익유지할 것"..8000억 차입금 상환, 부채율 낮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현대제철) ©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올해 현대제철이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습과 수요업체의 단가인하 압박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고부가강 판매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27일 서울시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조1325억원, 영업이익 1조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것으로, 전반적인 철강경기 침체 속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제철은 올해 강재 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단가 인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초고장력강판, 내진용 철근과 같은 고부가 강재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저가 대체재를 사용한 저원가 조업체체 확립, 가격변동에 대응한 원료구매 최적화 등을 통해 4455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과 같이 올해에도 20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2월부터 당진 특수강 공장에서 생산되는 특수강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정착시켜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

이날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은 "올해 특수강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자동차용 100만톤, 일반산업용 35만톤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산업 호조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착공 물량과 하반기부터 평창동계올림픽 SOC 공사에 따른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철강업계의 요청으로 제재가 이뤄진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조칭와 관련해서는 올해 실효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부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중국산 H형강 수입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반덤핑 제재가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제재가 이뤄진 지난해 8월 이후 수입물량이 줄었기 때문에 올해 본격적인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순이익 중 8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송충식 부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액면가의 15%를 주주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큰 투자가 없기 때문에 8000억원 정도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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