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IPO 본격화..내일 오전 상장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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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본격화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호텔롯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심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로부터 호텔롯데 지배구조를 잘 살펴보라는 당부 아닌 당부가 지속되면서 거래소는 패스트트랙 해당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조항을 둬, 상장 심사 일정을 일주일 가량 늦췄다.
일단 28일로 예정된 상장심사위원회에서 호텔롯데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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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예비상장심사 통과 가능성 높아…롯데·주관사단, 기업가치 할인 문제 상당부분 협의]
호텔롯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본격화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호텔롯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심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에 맞는 대형 우량사로서 호텔롯데는 상장 예비심사에서 '패스트트랙'(급행)'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상장심사 기간이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단축, 본래 상장 예비심사가 지난 20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로부터 호텔롯데 지배구조를 잘 살펴보라는 당부 아닌 당부가 지속되면서 거래소는 패스트트랙 해당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조항을 둬, 상장 심사 일정을 일주일 가량 늦췄다.
일단 28일로 예정된 상장심사위원회에서 호텔롯데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지배구조 이슈 외에는 호텔롯데 상장을 거부할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상장심사위원회 위원들이 최종 결정하겠지만 지배구조 이슈 말고는 상장이 거부될 사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견이 갈렸던 호텔롯데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롯데그룹과 주관사단이 상당 부분 협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호텔롯데 기업가치는 20조원 규모로 예측됐지만 지난해 말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빼앗기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IB업계는 면세사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으며 주가가 하락한 호텔신라와 기업가치를 비교, 기업가치를 15조원 이하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롯데 측은 호텔롯데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IPO 최대어였던 삼성생명 이상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따라서 상장이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주관사단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공모가는 11만원으로 공모가액은 4조9000억원이었다.
상장심사위원회 이후에도 기관수요예측 등에 따라 호텔롯데 기업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또 지난해 4분기까지의 면세점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기업가치가 더욱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출은 6112억원으로 전년대비 26.79% 급증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매출이 2조2284억원으로 12.75%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이 4조7390억원으로 12.38% 신장했다. 롯데면세점의 시장점유율도 2014년 50.76%에서 지난해 51.52%로 높아졌다.
한편 현재 호텔롯데와 주관사단은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넌 딜 로드쇼(NDR)를 진행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로 호텔·면세사업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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