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초저가' 中 스마트폰..毒일까 藥일까

박세정 2016. 1. 27.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10만원대의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사를 중심으로 10만원대 안팎의 초저가 스마트폰이 다양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의 한계였던 '저가'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샤오미도 초저가 스마트폰이 가격 정책의 보폭을 넓히는데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10만원대의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제품군을 다양화 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가격 정책과 이미지 개선에 발목을 잡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사를 중심으로 10만원대 안팎의 초저가 스마트폰이 다양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화웨이의 'Y6'가 대표적이다. Y6는 출고가가 15만4000원이지만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을 받으면 사실상 무료로 개통이 가능하다. Y6는 국내 출시 27일 만에 2만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출시됐던 화웨이 스마트폰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지만, 화웨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의 한계였던 '저가'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웨이가 3강 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중국 저가폰'의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폰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실제 화웨이는 '메이트8'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도 케빈 호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부문 대표는 "프리미엄폰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해 화웨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화웨이의 초저가 전략은 중국 저가폰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며 "장벽이 높은 국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지만, 이미지 개선에는 역효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샤오미도 초저가 스마트폰이 가격 정책의 보폭을 넓히는데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홍미3'은 약 12만원대의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도 해외 직접구매(직구) 방식으로 많이 사고 있다. 그동안 샤오미는 가격이 최대 강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퀄컴에 특허료를 지불하는 등 앞으로 특허료 문제로 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초저가 제품이 가격 정책 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은 가격 경쟁력으로 성장해온 만큼 저가폰이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라며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저가폰 이상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