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설계]무릎이 붓는 여러 가지 원인

2016. 1.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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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그런지 무릎이 부어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치 않고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진다. 동시에 무릎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무릎이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은 관절염 외에도 다양하다.

우선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무릎을 다치면 이 부위를 보호하려고 무릎이 붓는다.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관절 내부에 고여 소위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활액막염은 무릎을 붓게 하는 대표적인 증세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세균 감염이나 활액막 자체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무릎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체온이 올라간다. 무릎 주변까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유리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방치하면 관절부종의 염증작용으로 인한 연골손상뿐 아니라 유리체가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활액막염은 약물복용과 주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활액막절제술을 시행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을 때도 무릎 부종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뾰족해진 뼈끝 부분이 주변 힘줄이나 인대, 관절낭 등을 찔러 염증을 일으킨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내시경으로 닳은 연골을 정돈하고 뼈끝을 잘라 다듬거나 증세가 심하면 연골이 닳은 정도에 따라 부분치환술 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뼈와 뼈 사이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도 염증성 질환이다.

무리한 운동에 따른 외상으로 무릎 내 구조물에 이상이 발생해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파열 등이 있다. 인대 파열은 관절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꺾일 때 나타난다. 연골판 손상은 뛰다가 갑자기 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점프 동작 등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하다 발생된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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