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20대·고소득자일수록 지방섭취 많아
남성 기준치 대비 5g, 20대 14g 더 섭취
서구와 달리 고소득자 지방섭취량 더 많아
지방 섭취에 가장 기여하는 식품은 돼지고기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우리나라 남성은 1일 섭취 권장량보다 지방을 평균적으로 5g 더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남녀를 통틀어 기준치를 평균 14g 초과했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대전대 식품영약학과 심재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의 원자료를 토대로 3세 이상 국민 7000여명을 조사한 '한국인의 지방과 지방산의 섭취' 연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48g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지방의 영양소 기준치인 51g에 육박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량이 55.7g으로 여성(40.2g)보다 15.5g이나 많았다.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이미 권장량을 4.7g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섭취량이 64.8g으로 최고였다. 그 뒤를 12~18세(60.2g), 30~49세(52.6g), 6~11세(50.9g)가 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지방 섭취가 많은 미국 등 서구와는 달리 국내에선 고소득자의 지방 섭취량이 54.4g으로 저소득자(46.8g)보다 많았다.
우리 국민의 가장 큰 지방섭취원은 돼지고기였다. 20대는 지방의 18%를 돼지고기에서 얻었다. 전 연령대에서 보면 한국인의 5대 지방 공급 식픔은 돼지고기, 콩기름, 쇠고기, 계란, 라면 순이다.
남성의 포화지방 섭취량은 16.7g으로 이미 영양소 기준치인 15g을 초과한 상태였다. 여성은 12g으로 적정 범위 내에 있었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딱딱하게 굳어있는 기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 혈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다.
이에 반해 혈관과 두뇌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불포화 지방의 일종)은 하루 평균 1.6g 섭취하는 데 그쳤다.
심 교수팀은 "건강을 위해 지방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되 오메가-3 등 불포화 지방의 섭취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이나 생선을 통해 지방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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