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혁신까지 아이폰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26일(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에 대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10~12월 아이폰 총 7480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 7546만대 판매를 밑돈 수치다. 시장은 당초 이 기간 애플의 매출액이 76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 성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759억달러에 불과했다.
이 기간 애플은 아이폰6S·6S+ 출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긴 했지만, 연간 성장폭은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S·6S+ 초기 판매호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치에 미달하는 판매를 기록했다”며 “2016년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500억~53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12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아이폰6S 제품 사이클의 단명화, 애플워치의 흥행 실패, 아이패드 존재의 미미함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며 “애플 제품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화 요구와 아이폰 이후 전략 실행을 재촉하는 목소리는 올해 내내 팀 쿡 경영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성숙단계를 감안하면 적어도 모바일에서 성장 아이템을 예상하긴 어렵고, 역시 애플카(타이탄 프로젝트)를 강력한 혁신의 구원투수로 꼽을 수 있다”며 “그렇더라도 약 3~4년간 아이폰 혼자서 책임지기에는 아이폰7의 새 기능을 상상하더라도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향후 IT기업들은 ‘탈 스마트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애플도 아이폰6의 대성공 이후 성장속도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는 강한 혁신을 추구하거나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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