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안철수·이희호 '녹취록 공개' 파문..왜곡 논란

이주찬 2016. 1. 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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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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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이희호 녹취록 공개 파장

안철수 의원과 이희호 여사 회동 후 이 여사가 정권교체 하시라고 덕담했다고 안 의원 측이 주장했었는데요, 월간중앙이 녹취록 공개한 결과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 "김종인, 보약 아닌 독약 될까 걱정"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 영입을 놓고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비난이 금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영민·신기남, 재심절차 있으니…"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게 당 윤리심판원이 중징계를 내리자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안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재심절차도 있으니까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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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발언을 왜곡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 의원이 이희호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나온 뒤 이 여사의 발언을 확대 해석해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이 평소 정치인의 거짓말에 대해 매섭게 질책하곤 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데, 오늘 야당 집중발제에서 관련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로 거슬러 갑니다.

안철수 의원이 새해 인사차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이 여사가 직접 내어준 모과차를 마시며 만남은 2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예방 뒤 안 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당 (지난 4일) : 이제 앞으로 만드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하는 데 꼭 중요한 역할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두고 바로 확대해석이냐 거짓말을 한 것이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호 월간중앙이 당시 비공개 만남에서 안 의원과 이 여사가 주고받은 말의 녹취록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는 안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하겠다. 저는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얘기를 하니 이에 대해 이 여사가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여사는 안 의원의 말에 호응한 것뿐인데 이 여사가 먼저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말한 것처럼 국민의당 측이 '뻥튀기'를 한 것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에서는 녹취록 일부만 공개된 것이고, 전체적인 대화 맥락에서 "그런 취지의 언급이 있었고 더 이상 언급하는 건 이 여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수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의 입당을 두고 "야당의 정통성을 확인했다"는 해석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양측 모두 DJ '과잉마케팅'이 낳은 참사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 DJ 과잉 마케팅 20여 일 만에 다시 불거진 '뻥튀기' 논란 >으로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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