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에 450배 환경호르몬..찔리고 다치기도

이강진 2016. 1.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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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 완구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최대 450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가지고 놀다가 아이들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는 제품도 있어서 장난감 고를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선 어린이집에 공급되는 교구 46개 제품을 분석했습니다.

6개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완구 308개 제품 가운데 7개에서도 비슷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허용기준을 최대 452배 초과한 것도 있었습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로서 간이나 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어서 어린이 제품에 대한 사용이 규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제품도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은 떨어져 나간 작은 부품을 입으로 삼키거나 장난감이 부서지면서 생긴 날카로운 단면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추락하고, 눌리고, 끼는 사고에다 폭발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친 아이들 사례가 지난 5년 동안 2,50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하소연할 데는 마땅치 않습니다.

이 아이는 돌도 안 됐을 때 완구에 눈을 부딪쳐 크게 다쳤지만 업체에서 돌아온 건 책임질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조금만 위로 올라갔으면 실명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저희가 퍼즐 게임이 하나 있는데 이거라도 하나 드릴까요" 그러면서 굉장히 무성의하게….]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고 리콜 조치되는 18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돼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산 소비자는 적절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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