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조코비치,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

2016. 1. 26.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은 정현(20·삼성증권)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주위가 잠시 웅성거렸다.

"그랜드슬램 대회 메인 코트에서 세계 1위와 해본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평한 정현은 "조코비치는 공이 묵직한 것은 물론 수비 능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내가 잘했지만 상대가 워낙 강했다"
정현, 호주오픈 마치고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했던 정현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현은 지난 18일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대결해 패배했다. toadboy@yna.co.kr

"생각보다 내가 잘했지만 상대가 워낙 강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은 정현(20·삼성증권)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주위가 잠시 웅성거렸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2회전까지 진출한 뒤 귀국했을 때 반응보다 더 뜨거웠다.

성적은 1회전에서 탈락한 이번 대회가 더 안 좋았지만 조코비치를 상대하면서 일반 팬들의 관심을 그만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현은 "투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 언젠가는 조코비치를 만날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대결하게 됐다"며 "처음 조코비치와 1회전을 한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두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랜드슬램 대회 메인 코트에서 세계 1위와 해본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평한 정현은 "조코비치는 공이 묵직한 것은 물론 수비 능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US오픈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위였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상대했던 그는 "바브링카는 조금씩 흔들리는 순간을 느꼈지만 조코비치는 전혀 그런 것이 없어서 어떻게 해보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묻는 말에 "생각보다 내가 잘했고 상대는 워낙 강했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웠던 장면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단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5세트를 소화할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정현은 "체력이 떨어지니 집중력이 저하되고 그런 상황에서는 경기력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웠다"고 자책했다.

그는 올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해 "일단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젊기 때문에 당장 랭킹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대회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52위인 정현이 올림픽에 나가려면 올해 6월 초 세계 랭킹에서 56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 나라에서 단식에 최대 4명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커트 라인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이 정도 순위를 지키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조코비치와 1회전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해줬다"며 "이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투어급 대회에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코치는 "서브 속도는 많이 올라왔는데 역시 서브 성공 확률과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말 기초 군사 훈련에 따른 체력 저하가 있었지만 지금은 80∼90% 정도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정현은 29일 유럽으로 출국해 4주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불가리가 소피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정현은 "작년에도 내가 잘하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매 경기 후회 없이 하면 성적은 거기에 따라올 것"이라며 "투어에 뛰는 선수들은 모두 실력이 뛰어난 만큼 매 경기 집중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 '도도맘' 김미나씨, 폭행·추행 혐의로 40대 男 고소
☞ 집 고치려 땅 팠더니 고려청자 나와…소유권은?
☞ 대기업 여자화장실에 '몰카'…경찰 수사 착수
☞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한 30대 지체장애인 징역4년
☞ <카드뉴스> 상반신 무죄,허벅지 유죄? 레깅스 무죄,스커트 유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