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념전쟁 극복해야 선진국 진입"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분단상황 보다) 더 아픈 부분이 전 세계에서 지금 거의 다 끝난 이념전쟁을 우리사회가 겪고 (이로 인해) 많은 혼란을 겪게 되는 운명"이라면서 "이것을 우리가 극복해내야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행정자치부 등 5개 부처로부터 신년 정부업무보고를 받은 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좌편향 역사교과서 논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최근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 '좌초설' 판결과 민주노총의 불법시위에 대해서도 이념성을 제기한 듯하다.
박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3만불 넘어 4만불 시대로 가자했지만 그 문턱에서 계속 들어갈 듯 하다가 안되고 있는데, 국가기초질서·기초안전·사회적 자본 등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성과를 올해 많이 낸다면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오늘로서 2016년 부처 업무보고를 마치게 되는 데 이번에 약속드린 사항을 하나하나 잘 실천해 주길 바란다"면서 "연말에는 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혁신이 이렇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2014년도에 직접 발표한 신년구상을 다시 한 번 쭉 읽어 봤는데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개혁, 경제혁신 그 내용들이 전부 들어있었다"면서 "올해는 4대개혁, 경제혁신을 비롯한 핵심개혁과제 성과창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안 보이는 잔에도 물이 올라와 넘치기 전까지는 채워졌는지 안 채워졌는지 모른다"며 "처음에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성과가 나오는 건 아니고, 그만큼 공을 들이고 힘든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노력하면 언젠가는 물이 차올라서 넘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만큼 성과가 보이도록 더욱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무리 정부가 노력해도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정부3.0 내용에 들어있듯이 우리나라의 발전된 ICT와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구석구석 우리가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사각지대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올해는 총선도 있는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유관기관들이 협업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업무 보고를 끝으로 지난 14일부터 5개 핵심 주제로 나눠 합동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 2016년 신년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마무리됐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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