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新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고객 선택은(종합)

진달래 기자 2016. 1. 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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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IPTV 'Btv모바일'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호핀'을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선보인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옥수수(oksusu) 출시 간담회'에서 "옥수수는 앞으로 우리 방송통신업계에 일어날 융합서비스 플랫폼의 진화 형태를 반영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옥수수 출시는 SK브로드밴드의 100% 모회사인 SK텔레콤 '미디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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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호핀' 'Btv 모바일' 모두 '옥수수'로 전환..차별화된 독자 콘텐츠 강조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SKB '호핀' 'Btv 모바일' 모두 '옥수수'로 전환…차별화된 독자 콘텐츠 강조]

SK브로드밴드가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출시하고,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br>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출시 기념 간담회에 (왼쪽부터)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 옥수수 광고 모델 유승옥, 옥택연,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IPTV 'Btv모바일'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호핀'을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선보인다.

CJ헬로비전과 합병 추진과 함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자 콘텐츠 개발과 수익 모델 구축 등 과제가 산적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가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옥수수(oksusu) 출시 간담회'에서 "옥수수는 앞으로 우리 방송통신업계에 일어날 융합서비스 플랫폼의 진화 형태를 반영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옥수수는 기존 IPTV(인터넷TV) 'Btv'와 연동되면서도 모바일 기반 독자 콘텐츠를 담게 된다.

◇ '옥수수' 고유 콘텐츠 확보 주력, VR 서비스까지

경쟁이 심한 모바일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가 내세운 첫 번째 무기는 '콘텐츠'다. 수요가 많은 스포츠 영상 분야부터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프로야구,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LPGA 등 실시간 18개 채널과 VOD(주문형비디오) 15개 카테고리 등 33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한다.

옥수수만이 가진 고유 콘텐츠 마련을 위해 공동 제작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1인 동영상 콘텐츠 창작자들이 모인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와 제휴도 활발하게 맺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360VR(가상현실) 콘텐츠도 자체 제작을 계획했다. 3월부터 선보일 360VR 콘텐츠는 안경 등 추가 장비 없이 화면만 움직여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외에 개인화 홈 기능,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 기술도 강화했다. 미국 사업자 넷플릭스의 추천 기술 못지 않은 한국형 기술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월 이용료(월 3000원)는 저렴하게 책정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고객인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진입장벽을 낮춰 가입자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것.

◇ 유료 이용자 확보가 관건, 성공할까

이번 옥수수 출시는 SK브로드밴드의 100% 모회사인 SK텔레콤 '미디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산발적으로 제공되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재단장하고, 서비스 대상도 외부까지 확대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

SK텔레콤은 2018년까지 1500만명 미디어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CJ E&M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디어 사업도 시작했고, 트레져헌터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모바일 동영상 사업을 진척시켜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옥수수가 기존 '호핀'과 'Btv 모바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수익 구조 구축'이 관건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모은 Btv모바일도 사실상 수익을 내는데는 실패했다. 유료 가입자가 약 415만명이지만, 기존 이동통신상품 등을 이용하는 고객인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수수도 저렴한 이용료 때문에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은 "경제적 관점보다는 우선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 구축 관점에서 '옥수수'를 출시했고 다양한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우선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후 광고 등 수익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진입선을 낮춘 후에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유료 상품을 마련하는 등 방식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설명이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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