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 세대' 급증..혼인건수 2년 연속 30만건대 그칠듯

안호균 2016. 1.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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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가 늘면서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30만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는 26만9600건에 그쳤다. 혼인 건수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4년 같은 기간(27만1200건)보다 적은 수치다.

혼인건수는 2010년(32만6000간)부터 2013년(32만2000건)까지 4년 연속 32만건 대를 기록했지만 2014년 급감해 30만건 대(30만5500건)에 그쳤다. 지난 2003년(30만2500건)과 2002년(30만4900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은 기록이었다.

2015년에도 결혼 기피 현상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2만32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지만 이는 2014년 11월 통계 수치가 유독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성격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윤달이 있어 혼인건수가 적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가 전년과 비슷한 3만4000건 수준일 경우 연간 혼인건수는 2년 연속으로 30만건 대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건(-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0명(4.0%) 증가한 3만3700명으로, 사망자 수는 200명(0.9%) 증가한 2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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