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정신 건강까지 위협
정명진 2016. 1.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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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높은 편이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분석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보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09년 18.9%에서 2014년에는 24%로 5% 가량 증가했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환경적 요인 등이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엇보다 한창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청소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성격 변화나 대인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 보호막 이상 등 여러 원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취약하거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 피부 건조, 습진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려움증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증상이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가렵고, 낮보다는 밤에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려운 부위를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긁어 2차 감염으로 발전해 진물이 생기거나 색소침착, 딱지 등이 남기도 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불면증 때문에 성격이 날카로워지면서 짜증도 늘어나고 집중력 저하로 학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창 사춘기에 색소침착이 동반되면 대인관계 자체를 꺼리게 될 위험도 높아진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아토피 체질이 기관지에 발현되면 천식이 될 수 있고,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아토피 증상이 발현되는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할 때는 먼저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가려움증을 개선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완전하게 사라져 전혀 긁지 않아도 될 때까지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는 비교적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 복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일단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나 목욕을 자주하는 것은 삼가고,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자기 전 혹은 일상생활 중에도 틈틈이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를 자극시킬 수 있는 건조한 환경, 집 먼지 진드기, 세균 등 미생물에 접촉되지 않게 위생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는 최소화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높은 편이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분석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보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09년 18.9%에서 2014년에는 24%로 5% 가량 증가했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환경적 요인 등이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엇보다 한창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청소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성격 변화나 대인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 보호막 이상 등 여러 원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취약하거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 피부 건조, 습진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려움증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증상이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가렵고, 낮보다는 밤에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려운 부위를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긁어 2차 감염으로 발전해 진물이 생기거나 색소침착, 딱지 등이 남기도 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불면증 때문에 성격이 날카로워지면서 짜증도 늘어나고 집중력 저하로 학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창 사춘기에 색소침착이 동반되면 대인관계 자체를 꺼리게 될 위험도 높아진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아토피 체질이 기관지에 발현되면 천식이 될 수 있고,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아토피 증상이 발현되는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할 때는 먼저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가려움증을 개선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완전하게 사라져 전혀 긁지 않아도 될 때까지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는 비교적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 복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일단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나 목욕을 자주하는 것은 삼가고,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자기 전 혹은 일상생활 중에도 틈틈이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를 자극시킬 수 있는 건조한 환경, 집 먼지 진드기, 세균 등 미생물에 접촉되지 않게 위생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는 최소화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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