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건강하게 즐기는 맛있는 젓갈 요리

이효용 2016. 1. 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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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산물을 염장해 만드는 젓갈, 짭쪼름하고 감칠맛 가득한 우리 전통의 밥도둑이지만, 최근엔 나트륨 걱정 때문에 잘 안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직접 만들어 먹는 저염 젓갈부터 젓갈로 만드는 파스타와 볶음밥까지, 짜지 않고 건강하게 즐기는 다양한 젓갈 요리 소개합니다.

<리포트>

젓갈은 예로부터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주는 반찬이었는데요.

젓갈, 좋아하시나요?

<인터뷰> 김종남(서울시 은평구) : “젓갈의 짭짤한 맛이 제 입맛에 맞아요.”

<인터뷰> 심재성(인천시 부평구) : “젓갈을 좋아하는데 너무 짜서 몸에 안 좋기 때문에∙∙∙. 아빠가 짜게 먹는다고 애들이 싫어해요.”

짠 게 신경 쓰였다면, 저염 젓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징어 한 마리에 소금 한 스푼이면 충분한데요.

보통은 다섯 스푼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확실히 덜 짜겠죠?

그리고 이왕이면 천일염으로 담가주세요.

<인터뷰> 이해정(을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천일염은 나트륨 외에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염도가 80% 내외입니다. 같은 양을 사용할 때 덜 짜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오징어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청주를 넣고 냉장고에서 4시간 정도 절여주세요.

고춧가루, 설탕, 매실액으로 만든 양념장에 절인 오징어를 잘 버무려주면 짜지 않은 오징어젓이 완성되는데요.

소금을 조금만 넣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요리 연구가) : “저염 젓갈은 1~2주 안에 먹을 양만큼 만들어서 먹는 게 좋습니다.”

오징어젓 만든 김에 젓갈 쌈장도 만들어 볼게요.

쌈장에 조개젓, 오징어젓 그리고 견과류를 푸짐히 넣어줍니다.

<인터뷰> 김정희(요리 연구가) : “견과류를 넣으면 젓갈 쌈장이 고소해지고 짠맛을 덜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진 파, 청양고추, 설탕을 넣어 완성된 젓갈 쌈장을 주먹밥 위에 올리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젓갈쌈장주먹밥이 됩니다.

젓갈로 파스타를 만들어도 어울리는데요.

명란젓의 껍질은 제거하고 청주에 살짝 재워주세요.

<인터뷰> 김정희(요리 연구가) : “명란젓을 청주에 재워두면 비린 맛을 잡아주고 명란젓의 소금기가 묽어져 덜 짜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양송이버섯과 양파를 볶다가 명란젓을 넣어주세요.

명란젓의 독특한 풍미가 살도록 살짝만 익힌 후 부드러운 생크림과 삶은 면을 넣고 1분 정도만 끓여주면 금세 근사한 파스타가 만들어지는데요.

명란젓 고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크림이 잘 어우러집니다.

남은 찬밥으로 초 간단 볶음밥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진 파와 마늘, 창난젓을 함께 볶아주는데요.

반찬으로 먹으면 많이 먹게 되는데 이렇게 볶음밥을 만들면 창난젓을 딱 한 숟가락만 넣으면 돼서 적은 양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곱창볶음밥 비슷하면서도 더 담백하고 칼칼한데요.

반찬으로만 먹었던 젓갈을 요리 재료로 활용하니까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죠?

<인터뷰> 이주연(서울시 동작구) : “젓갈의 맛이 다 살아있으면서 음식이 짜지 않고 맛있어서 가족들한테 자주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젓갈, 짜서 많이 못 드셨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조리법으로 건강하게 즐겨보세요.

이효용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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