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치아관리 ①] 몸 녹여주는 뜨끈한 국물 치아건강엔 毒

2016. 1. 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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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과 치아에 자극 줘 충치ㆍ치주염 유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최근 한파가 지속되면서 아침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졌다. 이렇게 추운 날 가장 생각나는 것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국물이다. 포장마차의 어묵 국물은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너무 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마시다간 입 안의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치아에 자극을 주고 잇몸을 붓게 만드는 등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국물, 치주염이나 충치 유발=국물은 대부분 고기 육수를 우려내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다. 기름기가 많은 국물을 치아에 자극이 될 정도로 뜨겁게 먹으면 잇몸이 팽창되고 치아표면에 기름기가 달라 붙어 입 속 산성 성분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세균이 번식 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져 충치나 치주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미 충치가 진행된 사람이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국물이 치아 사이로 들어가 신경 가까운 곳까지 충치를 악화시킨다. 또 높은 온도로 팽창된 잇몸 때문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 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아는 신체 기관 중 재생되지 않는 유일한 부위이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 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치아교정이나 보철물 높은 온도로 변형될 수도=치열이 고르지 못해 치아교정을 한 사람이나 금이나 레진 등 보철물을 씌운 사람이라면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을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국물의 높은 온도 때문에 보철물이 마모되거나 변형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된다. 이는 입 냄새의 원인이 되고 음식을 먹을 때 소리가 나거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썩은 부위가 좁다면 변형된 보철물을 제거하고 충치치료를 한 후 새로운 보철물을 씌워준다. 하지만 주변의 신경까지 파고들었다면 신경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박 원장은 “마모되거나 변형된 보철물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아뿌리까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22~24도 미지근한 물로 양치=뜨거운 국물을 먹었다면 치아에 자극을 주지 않을 정도의 온도인 22~24도의 미지근한 물로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양치할 때는 혓바닥을 함께 닦아 주는 것이 좋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국물의 기름 찌꺼기가 끼기 쉬워 세균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치아가 예민해지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이나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교정이나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은 1년에 2~3회 정기검진을 통해 이식한 보철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너무 춥다고 어금니를 꽉 무는 행동은 치아와 잇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박 원장은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면 구강 내 적정 온도는 유지할 수 있지만 입 안의 세균이 번식하므로 장시간 착용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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