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 3점왕 됐다가 만 박혜진 '3점이 펑펑'

2016. 1. 25. 21: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주위에서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연락을 많이 주시더라고요."

춘천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은 2015-2016시즌 올스타전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17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올스타전 3점슛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 시상식까지 마쳤지만 불과 1시간 만에 집계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 3점슛 1위라고 정정됐기 때문이다.

25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13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박혜진은 그때를 떠올리며 "사실 진짜 좋아서라기보다 주위 분위기가 그래서 거기에 맞춰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도 다 찍혔다"며 "그런데 막상 3점슛 1위가 취소되자 주위에서 '그렇게 좋아하더니…'라는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혜진은 박하나에게 먼저 미안하다는 전화도 걸었다고 했다.

그는 "제 잘못은 아니지만 제가 1위 시상식도 하고 그렇게 돼서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박혜진의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평균 8.6점을 넣던 박혜진은 올스타전 이후 두 경기에서 11.5점으로 득점력이 상승했다.

3점슛도 경기당 4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던 올스타전 이전 기록보다 경기당 6.5개 시도에 2.5개 성공으로 시도와 성공 횟수가 모두 증가했다.

박혜진은 "올스타전 3점슛 해프닝이 계기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올스타 휴식기에도 꾸준히 슛 연습을 한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혜진은 "시즌 초반에는 수비나 리바운드 쪽에 치중하다 보니 슛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감독님도 '너무 슛을 안 쏜다'고 지적하셔서 요즘은 혼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더 던지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되기 전까지 슛 밸런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 김단비 수비를 잘 해줬고 공격에서도 필요할 때 점수를 넣어줬다"고 칭찬했다.

박혜진은 "상대팀 에이스를 주로 막다 보니 수비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남은 시즌 공수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emailid@yna.co.kr

☞ "성관계해야 강박증 낫는다" 못된 목회자 징역 4년
☞ '간암 엄마·장애 오빠위해'…전주 붕어빵소녀 진실 알고보니
☞ 김무성 대표 사위, '초호화 술파티' 유포 누리꾼 고소
☞ 소두증 바이러스 아시아에도 상륙하나…8개국 '경고등'
☞ '아들 폭행 논란' 김병지, 학부모·교장 상대 소송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