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떼고 車배터리 올인..삼성SDI "5년간 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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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의 주력이던 케미칼(화학) 사업부문을 매각을 완료한 후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집중 투자해 최단 기간 내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앞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매각 대금을 집중투자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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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SDI(006400)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의 주력이던 케미칼(화학) 사업부문을 매각을 완료한 후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집중 투자해 최단 기간 내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미칼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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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이후 기업결합 신고와 승인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에 SDI케미칼 지분 90%(2조 3265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 10%는 3년 뒤 매각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로 재편된다.
삼성SDI는 앞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매각 대금을 집중투자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매각해야 하는 삼성물산 지분(약 7200억원)까지 포함하면 3조원 이상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육성에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안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하는 한편, 소재 R&D 센터 신설 등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해 소재 내제화를 본격 추진하는데 투자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초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1회 충전시 최대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고효율 전기차 배터리셀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남성 사장은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면서 “2020년까지 3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익을 내던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삼성SDI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해 배터리 사업이 수익성 측면에서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수익이 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2015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7조5693억원, 영업손실 598억원을 나타냈다.
삼성SDI는 “전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소형전지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반면 중대형전지에서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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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원 (liberjj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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