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언론노조 "MBC 부당해고, 경영진 사퇴해야"
[한겨레] ‘최승호·박성제 증거없이 해고’ 파장
언론노조 “방통위, 특별조사 나서라”
2012년 파업 도중 최승호 피디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도 없이 해고했다”는 <문화방송>(MBC) 임원의 발언(▶[단독] MBC 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는것 알고도 해고” 자인)이 공개되자 “문화방송 경영진 사퇴” 등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백종문 문화방송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 녹음 내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논평을 내어 “해고 사유가 없는 줄 알고도 해고를 강행했다면, 안광한 사장(당시 인사위원장)과 백 본부장이 법적인 책임과 별개로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당시 해고와 관련된 문화방송 경영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도 “불법적 해고에 앞장선 안 사장과 백 본부장은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고, 문화방송은 모든 해고자들을 조속히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가칭)은 “문화방송은 이제라도 불법행위에 연루된 경영진을 파면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며,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정치권과 관련 기관들의 후속 조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문화방송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방통위는 당장 특별조사에 착수해 공영방송을 파괴하려 한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하며, 방문진은 증거 없는 해고 등과 관련해 안광한 사장의 해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노조와 언론·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문화방송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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