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요우커 잡고 흑자 전환"
[ 홍윤정 기자 ]
미국의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사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관광객이 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출범한 에어비앤비는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줄곧 적자를 내왔다.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로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업체 프리브코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014년 1억5000만달러(약 17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억달러가량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FT는 “해외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에어비앤비가 대표 수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07년 298억달러이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2014년 1649억달러로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5%에서 13.2%로 급증했다. 중국 관광객의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요는 작년 한 해에만 8배 늘었다. 에어비앤비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작년 6월 중국계 벤처캐피털인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15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255억달러로 치솟았다.
에어비앤비가 힐하우스캐피털과 손 잡은 것은 자금 확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계산도 있었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은 자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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