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으로 달려가는 중·일..한국, 한 발 늦었나?
[앵커]
제재가 끝난 중동의 대국 이란 시장을 놓고 각국이 쟁탈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움직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정상까지 나서 적극 움직이면서 우리가 한 발 늦은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8천만 인구에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2위.
동결된 해외자산만 우리 돈 122조원.
핵 관련 제재 해제로 자원 수출길은 열리고 개발수요는 넘치는 이란 시장을 노리고 각국은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에 나섰습니다.
먼저 깃발을 꽂은 곳은 중국.
제재 해제 일주일만에 이란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이란 시장 점유율이 자꾸만 떨어지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해마다 급증하며 1위에 올라섰는데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이란과 중국의 교역 규모를 10년 안에 6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본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투자협정 서명으로 인프라 투자의 발판을 만들고 여름 전 아베 신조 총리의 방문도 추진 중인데 성사되면 일본 총리로는 38년만입니다.
우리도 수출입은행과 이란중앙은행간 50억 유로 기본대출약정, 한-이란 해운협정 등을 통해 진출확대를 추진 중인 상태.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쟁국보다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최근의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하지만 의미있는 일정은 2월 말 있을 장관급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정도입니다.
발빠른 중국, 엔저에 제조업 기반이 강한 일본 그 틈바구니에서 속도와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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