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꽃' 얼음낚시, 아이와 즐겨볼까?

이유주 기자 2016. 1.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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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축제, 강화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활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이상고온현상으로 연기하거나 무산됐던 낚시 축제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연일 매서운 추위로 축제 현장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산인해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낚시 축제, 아이와 함께 가보자. 잡는 재미는 물론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 대표적인 겨울 낚시 축제를 소개한다.

 

◇ 평창 송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평창 송어축제위원회

 

오는 3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는 평창 송어축제가 진행된다.

 

이 축제는 송어낚시를 비롯해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로 이름 나 있다.

 

강원도 평창군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근의 대형 스키장, 동해 등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오대산 인근에는 상원사와 월정사가 있고 장평 쪽으로 이효석 문학관, 대관령 쪽으로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가 있어 송어축제, 스키와 등산 등 다양한 레저와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축제장에는 얼음 낚시터가 개장돼 구멍을 뚫고 직접 송어를 낚을 수 있다. 평창군 또는 인근 지역 맑은 물로 자란 길이 30~40cm 송어는 식감이 쫄깃하고 찰지기로 유명하다. 약간의 낚시 요령과 먹이활동을 하는 아침과 저녁 등 때와 장소를 잘 가리면 충분히 낚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축제장 곳곳에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눈으로 만든 아름다운 눈 조각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송어 맨손 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 카트, ATV, 눈썰매, 스노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신나고 즐거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 강화 빙어축제

 

강화 빙어축제. ⓒ황청저수지내수면어업계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포구로에서는 3월 26일까지 '강화 빙어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덕산과 국수산 아래 맑은물이 유입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시야, 깊은 산과 오랜 노송들이 만들어 내는 운치 있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붕어낚시, 특히 겨울철에는 빙어낚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멋진 풍경 속에서 즐기는 빙어낚시는 신형 낚싯대를 포함해 단 돈 5000원. 낚시는 어린아이들이 즐기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빙어낚시는 해볼 만하다. 낚싯대에 미끼를 끼우고 얼음 구멍 속에 낚싯대를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끝.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되고, 빙어는 크기도 작아 힘이 없는 아이들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낚시를 마친 후에는 행사장 근처에서 빙어튀김, 돌이 뱅뱅이, 빙어 파전 등 빙어로 만든 각종 요리도 사 먹어 보자.

 

이외에도 낚시터 근처에서는 얼음마차, 얼음썰매, 연날리기, 빙어 맨손 잡기, 군고구마 시식 등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 화천 산천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오는 31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펼쳐진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정도가 참가하면서 세계 4대 겨울축제, 전 세계가 인정한 진풍경,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등으로 소개될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섰다.

또 산천어 얼음낚시는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짜릿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추세다.

 

산천어 얼음낚시를 위한 화천천은 1만 개가 훌쩍 넘는 얼음구멍이 뚫려 있고, 수심 2m 정도의 맑은 강이기 때문에 얼음 밑을 들여다보면 강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산천어를 눈으로 쉽게 구경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10톤가량의 싱싱한 산천어를 화천천에 넣기 때문에 약간의 운과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한두 마리씩은 건질 수 있다고 한다.

 

산천어를 재빠르게 잡아 올리는 '산천어 맨손잡기'에도 참여해보자. 메인 지름 10m의 풀 안에서 즐기는 미션으로 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축제에서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무료 구이터에서 자유롭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소금구이가 인기. 축제장 내에 있는 회서비스센터를 찾아가 회를 쳐서 먹어도 좋다. 산천어는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가 없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이 밖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얼음 미끄럼틀, 얼음축구, 창작썰매 체험, 컬링,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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