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차 드래프트 수확 '임진우-박진우' 마운드 높여줄까

이환범 2016. 1. 25.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투수 임진우제공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은 그 동안 2차 드래프트에서 출혈만 크고 이득은 별로 못 봤다. 애서 키운 선수들을 가장 많이 뺐긴 팀이 됐는데 이번에는 2차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들 덕을 볼 지 궁금해진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을 지명해 영입했다. 롯데에서 영입한 정재훈은 본래 두산의 터줏대감이었으니 친정집으로 귀환한 셈이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고, 2명의 새 얼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주인공은 우완 정통파 투수 임진우(29)와 우완사이드암 박진우(26)다.

임진우는 배명고 고려대를 거쳐 삼성에 입단한 뒤 지난해 9월 경찰청 복무를 마쳤다.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에서 두산의 낙점을 받았다. 우완정통파로 186㎝ 82㎏의 당당한 체격을 지녔다. 빠르고 묵직한 직구가 강점으로 꼽히고 마운드에서 담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쳤다.
두산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제공 | 두산 베어스
박진우는 180㎝ 82㎏의 체격을 지닌 우완사이드암이다. 부경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NC에 입단했다가 이번에 두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 130㎞ 중반의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투수이면서 ‘진우’라는 이름도 같아 캠프에서 종종 이름때문에 해프닝도 발생한다는 전언이다.

임진우는 “경찰청 제대하고 수술을 해서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상황에 소식을 들었다. 새로운 기회가 생겼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타지 생활하다 고향(서울)에 오니 심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편안해 졌다. 같이 운동해보니 두산은 참 분위기가 좋다. 지난 시즌에 아파서 시합을 한경기도 못했다. 당장 눈 앞의 목표는 안 아프고 올시즌을 잘 보내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우는 “두산같은 강팀에서 나를 좋게 평가해서 뽑아준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새롭게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성선수였던 지난해 목표는 1군 1경기 등판이었는데 그 목표는 이뤘다.(11경기) 이번 시즌 목표는 10개 구장(전 구장)에서 최소 한번씩 마운드 위에 오르는 것이다. 홀드나 이런 세부 기록들 보다 그저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whit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