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공항, 기상 여건 호전되면 낮 12시 출발 가능"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 운항중단으로 인한 체류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제 1안으로는 이날 낮 12시 기준 출발때 총 190편, 3만9053석을 공급하는 것이며 예정된 밤 8시 정상운항때는 총 69편 1만4114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열린 '제주공항 체류여객 현황 및 조치계획'에서 "운항재개 즉시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하고 체류승객을 우선 수송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추산에 따르면 제주공항 운항통제로 제주에 발이 묶인 사람은 Δ23일 2만명 Δ24일 3만8736명 Δ25일 2만8224명 등 총 8만96960명에 이른다.
현재 체류여객에 대한 지원 현황은 각 항공사와 공항공사에서 보내는 잔류여객과 승객에 대한 문자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한 안내다. 보온대책으로는 터미널 난방과 모포 1000장, 단열매트 900개 등이며 물2만5000병, 빵 1만개 등의 식음료 제공과 핸드폰 충전 등의 편의 지원이다.
이문기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장비 8대와 17명이 투입돼 활주로 유도로와 제설작업이 완료됐다"며 "계류장 제설작업은 진행중이며 활주로 미끄럼을 측정했을때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오전 9시로 계획됐던 제주공항 운항중단은 기상악화 등으로 이날밤 8시까지 연장됐다.
국토부는 혹시라도 날씨가 호전될 경우 낮 12시 출발 기준으로 총 190편과 3만9053석을 운항하기로 했다. 이중 47편과 1만1138석은 추가로 임시투입된다. 다만 제설과 제빙, 기상(눈·바람), 안전운항 등 공항여건에 이상이 없을때다.
항공사별 임시 투입계획은 Δ대한항공 8편, 2586석 Δ아시아나 20편, 5052석 Δ제주항공 3편, 558석 Δ진에어 7편 1323석 Δ에어부산 5편 909석 Δ이스타 4편, 710석 등이다.
이날 예정대로 밤 8시 정상운항때는 총 69편 1만4114석의 좌석이 계획돼 있다. 정기편 43편 외에 임시편 26편과 6374석이 추가 투입된 것이다.
항공사별 임시 투입계획은 Δ대한항공 4편, 1293석 Δ아시아나 10편, 2852석 Δ제주항공 1편, 186석 Δ진에어 6편 1134석 Δ에어부산 5편 909석 등이다.
다음날 26일 정기편은 215편 3만8700석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도착 공항과 연계한 교통 계획도 마련했다. 도착공항(인천·김포) 심야 공항철도·지하철·공항리무진 연장 및 추가운행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만여명을 실어나르기 위해 대략 540여대의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하루 제주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기가 25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오는데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 공항인 김포공항 등이 24시간 운영될 경우 체류객을 실어나르는 시간이 30~40시간으로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호인 장관은 비상수송대책을 진행하는 한편 폭설 및 한파로 인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공항시설의 안전 위협이 없도록 시설안전 점검에도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지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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