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흘간 맹추위에 피해 속출..26일쯤 풀릴 듯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16. 1. 25. 09:39
부산지역에 계속된 강추위로 40대가 동사하는 등 인명피해와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25일 부산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8도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0도를 넘나들고 있다.
이번 추위는 26일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부터 점차 기온을 회복해 낮 최고기온은 2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 낮 최고기온 영상 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 동안 계속된 강추위에 부산지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11시쯤 부산 서구 충무동 물양장 인근에서는 A(47)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1년 전부터 노숙생활을 하던 A씨가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뒤인 24일 오후 3시쯤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는 길을 가던 B(82)씨가 바람에 날려온 파라솔에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사하구 당리동의 한 병원 앞에서는 C(55)씨가 빙판길에 넘어져 치료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4일 하루에만 수도관 동파 신고 9건, 강풍 피해 8건 등 모두 23건의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되는 등 강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신고가 이어졌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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