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인데도.. 서울은 벌써부터 '전세 전쟁'
[뉴스데스크]
◀ 앵커 ▶
겨울 비수기에도 서울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세입자들이 집 사기를 더 꺼리다 보니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목동의 아파트.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65제곱미터 전셋값이 4억 5천5백만 원으로 보름 새 2천5백만 원 뛰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억 원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구한모/공인중개사]
"(전세를 구하려는)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여기에)역세권이라서 직장인 수요도 맞물려서..."
지난해 하반기 감소세였던 서울 전셋값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택대출 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돈을 빌려 집을 사보겠다는 심리가 꺾이고 다시 전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만 천 가구가 서울에서 재건축으로 이주하는데 입주 물량은 70%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때문에 전세난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전셋집을 가계약하거나 이사를 앞당기는 세입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서울에서) 전세를 찾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경기도나 외곽권으로 밀려나면서 전세 엑소더스(대이동) 현상도 심화되고..."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6천 가구 이상 입주 물량이 증가해 전세난이 다소 완화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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