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스크린을 점령하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올겨울 극장가에 실화 소재의 영화들이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을 제패한 체스 천재와 무패 신화의 전설적인 체스 황제가 벌이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그려낸 영화 ‘세기의 매치’는 타고난 재능으로 13세에 미국 체스계를 제패한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무패 신화의 러시아 체스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대결 실화를 소재로 제작되었다. 1972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성사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건 두 천재의 대결은 당시 모든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각 나라의 명예를 건 대결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소리 없는 제 3차 세계 대전'으로 불릴 만큼 역사를 바꾼 대결로 회자된 바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소재로 화제가 된 ‘세기의 매치’는 실존 인물 '바비 피셔'에 대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뿐만 아니라, 토비 맥과이어와 리브 슈라이버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더해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 실화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한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역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 제럴드'에게 버려진 후, 처절한 복수를 감행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제 7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과 함께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2002년, 가톨릭 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간 시인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로 ‘왕의 남자’,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 시대에 태어난 두 천재의 극적인 대결 실화를 그려낸 영화 ‘세기의 매치’는 오는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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