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김민욱, 마르티네즈 상대로 호쾌한 5R KO승

이상필 2016. 1.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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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S 복싱팀 제공
사진=STS 복싱팀 제공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9·14전 13승1패(10KO))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열린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한 경기에서 에릭 대니엘 마르티네즈(24·멕시코)를 상대로 5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김민욱은 지난해 7월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있었던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멕시코·28)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 승 이후 6개월만에 링에 섰다. 6개월 만의 출전으로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깔끔한 KO승으로 미국 무대에서의 성공을 예고 했다.

또한 미국 데뷔 이후 2전 전승(2KO)을 기록하며 PBC 관계자와 LA 스테이플 센터에 모인 2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대한민국에서 온 '스나이퍼' 김민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민욱은 경기가 끝나고 준비해온 태극기를 손으로 높이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욱은 경기 직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서로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국민들과 국내 복싱 팬들에게 감사하며, 복싱의 메카인 미국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꼭 성공해 대한민국 복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민욱의 향후 일정은 PBC관계자와 스태프들의 상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소속된 체육관에서 2월28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현 WBA 수퍼 밴텀급 챔피언 레오 산타 크루즈(27·멕시코)와 함께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PBC 주최 메인 매치에서는 WBC 웰터급 타이틀 매치가 펼쳐졌다. 전 WBC 슈퍼 라이트 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27)는 로버트 게레로(미국·3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뒀다 2체급(전 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을 석권한 가르시아는 32전 전승으로 무패복서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편 WBC 웰터급 챔피언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49전 전승)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메이웨더는 은퇴 후 가지고 있던 챔피언 밸트 모두를 반납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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