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빅뱅' 아스날 vs 첼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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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을 향해 내달리는 아스날과 위기를 넘어서려는 반전의 첼시가 격돌한다.
아스날과 첼시는 25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일전을 펼친다. 올 시즌만 세 번째로 맞붙는 양 팀은 각각 1승 1패씩 나눠가지며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컵 대회 포함 최근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리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 그리고 ‘소방수’ 히딩크 감독과 함께 반전 시동을 걸고 있는 첼시의 맞대결이자 런던을 대표하는 명문간 자존심 대결로 일찍이 관심을 모은다.
2003-04시즌 이후 10년이 넘도록 리그 우승과 멀게만 지냈던 아스날은 올 시즌 그간의 설움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날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사이 리그 패권을 장악했던 첼시, 맨유 등이 부진하고 있고 돌풍의 레스터나 맨시티와는 충분히 경합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아스날은 전반기에 치른 레스터, 맨시티와의 일전에 모두 승리했다.
아직까지 큰 격차 없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은 레스터, 맨시티와 승점 3 차이 내외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허무하게 승점을 놓치는 일은 없다. 전반기 내내 잇따른 부상으로 핵심급 선수들을 잃어오면서도 벵거 감독은 나름의 대처로 승점 관리를 착실히 했다.
또한 올 시즌 EPL 도움왕이자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우뚝 선 외질, 그리고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지루의 환상 시너지는 무려 12시즌 만에 리그 왕좌 탈환을 노리는 아스날의 어깨를 든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이후 부상으로 빠졌던 산체스 역시 이번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반면, 전반기 강등권까지 내몰리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6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FA컵에서도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무리뉴 감독 시절 태업설에 휘말렸던 선수들이 기량을 점차 회복했다는 것이다. 전반기 내내 3골에 그쳤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5골로 감각을 되찾았고, 미드필더 오스카도 2골 2도움을 올리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10위권 진입을 위해선 갈 길이 멀다. 더 이상 무력하게 승점을 내주는 일은 없어야한다. 강·약팀 가리지 않고 전력투구해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전반기 부진을 그나마 만회할 수 있다. 역시 아스날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런던, 그리고 EPL을 대표하는 강호간 진검승부에 웃는 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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