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비판은 대표팀의 숙명"..이운재의 조언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카타르 도하에서 23일(한국시간) 열린 요르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선 골키퍼 장갑을 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실수가 나와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구성윤은 전반 19분 요르단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처리하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위기를 불렀다.
경기는 1-0 승리로 끝났지만 구성윤이 보여준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구성윤도 경기 후 "긴장을 안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것은 다름아닌 이운재 골키퍼 코치였다.
이 코치는 경기 다음날인 24일 오전 호텔에서 구성윤을 불러 "비판은 대표팀의 숙명이다"라고 조언했다.
대표팀과 K리그 골키퍼로 활약한 이 코치는 "프로팀에서도 경기 내용이 나쁘면 비판을 받지만, 대표팀은 전혀 다른 수준이다"라며 구성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구성윤도 현역시절 레전드로 꼽히는 이 코치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이날 오후 테크니컬 커미티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성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경험을 한 만큼 지금 시간이 스스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전날 경기에 대해 "대회에서 처음 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긴장을 안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운동장에서 스스로 채찍질하며 혼자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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