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논란에도.. 수입디젤차 잘 나간다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디젤 승용차 무역수지는 사상 첫 적자를 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62억9314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전 최대였던 2014년 49억773만달러보다 28% 이상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출액은 48억7747만달러로 전년의 57억8619만달러보다 15.7% 줄었다.
무역협회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2억4800만달러로 8년 새 수입액이 무려 25배나 늘어난 셈이다. 반면 2007년 디젤 승용차 수출액은 83억79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실적이 뚝 떨어졌다.
가솔린 승용차 수출입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업계가 강세다. 지난해 국내 업체의 가솔린 승용차 수출액은 365억3500만달러, 수입액은 35억9800만 달러였다. 2007년 260억8400만달러에서 100억달러 이상 늘었다. 다만 가솔린 승용차 수입액도 2007년 21억3200만달러에서 2015년 35억9800만달러로 14억달러 이상 늘리며 수입차들이 국내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2만3006대에 불과했던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16만7925대로 5년 새 7.3배 수준으로 늘었고 수입 승용차 내 디젤 비중은 25.4%에서 68.9%로 3배 뛰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 스캔들은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이 늘어났다. 미국에서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판매가 중단되다시피 한 것과 대조적이다.
폴크스바겐 스캔들 직후인 지난해 10월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4억939만달러로 지난해 월평균 5억2443만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다음달인 11월에 5억2075만달러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고 12월에는 7억6453만달러로 월간 기준 디젤 승용차 수입액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디젤 승용차의 무역수지 적자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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