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병세 장관, 케리美국무장관과 통화..'대북제재 논의'

장민성 2016. 1.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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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있다. 2016.01.20. photo@newsis.com
【다보스=AP/뉴시스】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21일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 참가 중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케리 장관은 시리아 평화협상이 일정대로 개막된다고 말했다. 2016. 1. 21.

韓·美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공조 재확인
윤 장관 "北 전략적 셈법 변화 위해 5자회담 포함한 '창의적 방안' 추진"
케리 장관, 27일 베이징 찾아 중국 동참 이끌어낼 예정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외교부는 24일 오후 윤병세 외교장관이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과거와는 다른 차별화되고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와 함께 양자 차원의 제재 및 국제사회의 단합된 압력 조치들을 상호 추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 케리 장관은 이에 동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측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을 제외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자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5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협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케리 장관의 중국 방문 직후 양측이 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방중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다음달 12일부터 열릴 뮌헨안보회의 등 다양한 외교·안보 일정 등을 활용해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지난 2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방문 중이며 이후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2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중국 측이 동참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화통화는 우리 측의 요청으로 오후 4시35분부터 20분 동안 진행됐다.

윤 장관이 지난 20일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케리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제의한 데 대해 미국 측이 이날 동의한 것이다.

케리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우리 측과 충분한 조율을 거치겠다는 뜻으로, 대북제재 방안을 두고 한·미 양국의 공조 의지가 재확인된 셈이다.

앞서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7일 새벽 전화회동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행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안보리 실질 조치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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