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박남정·박지우·웬디..'복면가왕' 대반전의 연속(종합)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이 스타 재발견의 장을 만들었다. 자두부터 웬디까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자두, 박남정, 박지우, 웬디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연예인들이 복면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복면가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겼다.

첫 번째로 정체가 공개된 복면가수는 자두였다. 자두는 '별이 빛나는 밤에' 복면을 쓰고 '노래덕후 능력자'와 1라운드 1조에서 대결을 벌였다. 조갑경, 홍서범의 듀엣곡 '내 사랑 투유'를 부르며 애절한 음색을 자랑했지만 아깝게 탈락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자두는 여전한 노래 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자두는 "'김밥' 등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할 걸 다 소진한 느낌이었다"며 "제작 한계 상황 같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땐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하지 못했다"며 "하기 싫다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전 모습을 더 사랑해줘야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한 복면가수는 박남정이었다. 박남정은 약 30년 만에 무대에 올라 화려한 실력을 뽐냈다. 그는 '폴짝폴짝 아기강시' 복면을 쓰고 듀엣곡으로 김승진의 '유리창에 그린 안녕'을 불렀는데, 판정단 김구라와 뮤지 등 박남정을 일찌감치 예측해 이목을 끌었다.

박남정은 복면을 벗고 수십 년 만에 녹슬지 않은 '댄싱 머신'다운 춤 실력을 공개했다. 박남정은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에는 댄스가수가 없어 내가 최고인 줄 알았고 그래서 더 이상 연습을 안했다"고 털어놨다. 박남정은 특히 "춤을 잘 추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춤을 안 추면 관심을 못 받는 느낌이 있다. 이런 장르(발라드)도 할 수 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남정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떨어졌지만 힘 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세 번째로 복면을 벗은 복면가수는 전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였다. 판정단 및 방청객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격투기선수 김동현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 박지우는 이날 복면가수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듀엣곡을 소화하며 허스키한 보이스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또한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열창하기도 했다.

박지우는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내 일"이라면서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환호 소리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지우는 끝으로 "댄스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바칠 예정"이라며 "댄스스포츠인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레드벨벳의 웬디가 이날 '복면가왕'의 마지막 반전 인물이 됐다. '우주미녀 메텔'의 복면을 쓰고 출연한 웬디는 복면가수 '엄마 찾는 철이'와 듀엣곡으로 여행스케치의 '운명'을 소화하는가 하면, 보보의 '늦은 후회'를 열창하는 등 가창력을 자랑했다. 웬디는 "무대 울렁증이 있어서 되게 많이 긴장을 한다"며 "그런데 가면을 쓰니까 정말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웬디는 "울렁증을 다 날려버린 느낌이었다"고 해맑게 웃었다.

한편 '노래덕후 능력자' '각진 인생 네모의 꿈' '우리동네 음악대장' '엄마 찾는 철이' 등 1라운드에서 살아남은 복면가수들의 대결은 다음 주에 이어진다. 더불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저지할 자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